모악산 세숨에 정상에 도착하니
발효중인 폭염주의보가 멋적어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의 지정 단애석 걸터앉아
전주시를 바라보니
모두 허리를 구부리며
"이 평일날 어인일로 행차이시옵니까?"
하며 물어오는듯 하다.
"내 오늘 심신단련차 명상하러 왔다"고 일으켜 세운다.
곧바로 대장금이 만들어 온 상추쌈에 입은 찢어지고
영계 고추는 와그작와그작...
얼려온 캔맥주도 한잔...오메 죽이는 거!!!
왕 체면이 영 아니지만 어쩔수 없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오늘 모악산 한번 품어야 쓰것다.
대원낭자 수왕낭자
천룡낭자 천일낭자
달성낭자 금곡낭자
금선낭자 연분낭자
상학낭자 매봉낭자
대령이요~
골라 잡숴...
군침을 흘리며 달려가는데...
어디선가 중전의 일성^^
바위 위에서 입벌리고 머한대
빨리 안내려와요~!!
아마 내가 어제까지 삼일간 한양에 공무차 올라가
덕수궁과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봐서 그런듯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일장춘몽' 이 따로 없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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