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마 어제 눈수술 받고 오늘 퇴원~
그동안 황내장(황변현상)으로 시력이 악화되어 야간에는 얼씬도 안했는데 오늘에야 광명을 찾았으니 이 기쁨 오죽할까~!!
얼마전에는 내가 해찰하여 애마 방뎅이가 작살나 짝궁뎅이로 다니기가 창피하다고 외출을 사양하시고...
또 한번은 눈오는 날 어둠을 빙자하여 타인의 애마를 무단 접촉 경찰까지 출동하지를 않나...
애마 왈~
이렇게 추한 꼴 보기 싫어 늙으면 죽어야지 언감생심 정비는 포기하고 살았는데... 눈이고 방뎅이고 싸그리 고쳐주니 삐까번쩍 고목에 꽃이 피는구나~
'늙었다고 함부로 괄시하지 말고 조강지차 죽을때까지 버리지 마쇼!!'
애마주인 박*자님!!
걸핏하면 '*차' 라고 막말로 배은망덕하던데
'나 아직은 쓸만하오~!!!' 라고 말하고 있는 건만 같다.
공양미 삼백석도 아닌 끈끈한 정만으로 애마 황내장 수술은 물론 방뎅이 수술까지 집도하신 서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애마를 사랑하는 산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