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진해 시루봉 벚꽃과 진달래 산행후기

산타(山妥) 2016. 4. 3. 10:55

 

 

 

진달래 천지 웅산가는 길~

멀리 상단에 보이는 것은 불모산(800m)


천자봉~장복산 종주 지도




◈ 산행일자: 2016.4.2.(토)

◈ 산행장소: 웅산 시루봉(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재)

◈ 산행코스: 안민고개 입구-> 안민고개 -> 불모산 삼거리(웅산) -> 시루봉 -> 천자봉 -> 대발령 만남의광장(약 13km)

◈ 산행시간: 10:00~15:40(5시간 40분)

◈ 동행자: 전토산 회원들

 

 

진해 벚꽃 만개 시기를 살피다가 꼬래비로 탑승하게 된다.

사실 산행전날 음식을 잘못먹어 구토에 설사까지 산행이 가능할까 노심초사하다가

다음날 새벽 언제 그랬냐는듯이 괜찮아 다행이다.


새벽 6시에 출발한 만차의 버스는 함양휴게소에서 아침을 럭셔리(떡갈비)하게 해결하고~

창원에 들어서니 벚꽃을 보려고 몰려든 차량 행렬에 진해 십리 벚꽃길은 양보하게 된다.


4시간 못미친 장거리 여정~

벚꽃이 꼬신다면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지요...^^

가로수에 만개한 벚꽃들이 눈을 희롱합니다.


안민고개 입구에 도착 길을 통제하여 셔틀버스 안타고 약 2km를 천천히 올라가는데

벚꽃은 물론 개나리, 진달래 떼거리로 달려든다.

특히 전토산 회원들이 지나갈때마다 순백의 벚꽃이 반해버렸는지

불그스레 상기된 벚꽃으로 변해버린다.

얘들과 놀다보니 안민고개까지 40분 소요되었네요~

차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창원과 진해의 경계인 이곳 안민고개부터 등산한다고..


웅산으로 가는길은 진달래도 만개하여

연분홍, 진분홍 군락으로 피어있어 모두가 탄성을 자아내며 사진찍기에 바쁘다.

바람님과 산너울님 곁에있다 동행온 모델들 수차례 빌려주네요.

소문난 벚꽃보러 왔다가 진달래 꽃동산을 보니 왠지 횡재받은 느낌이다.

헬기장에 올라서자 전방에 갑자기 모악산이 버티고 있어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나 모악산과 비슷한지.. 그건 모악산보다 약간 높은 불모산(800m)이었다.


산행대장께서 하산주 시간을 고려하여 일치감치 점심이나 먹자고 하여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냠냠~

역시 먹을때와 마실때가 제일로 즐겁다.

건강 잃으면 산해진미, 취미활동, 세상구경...꽝이기 때문에

산상만찬 즐기며 매주 산을 찾는 이 팔자가 정말 행복하다.


점심먹고 12시출발~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조망산행이다.

좌로는 창원이요~ 우로는 진해라~ 

진해는 벚꽃이 온통 전세를 내놓아 전국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

날씨가 좋다면 진해만 등 다도해 모습과 벚꽃 풍광이 적나라하게 보일텐데

박무가 있어 많이 아쉽다.

그래도 저멀리 시루봉(일명 젖꼭지봉)은 그런대로 잘 보인다.


멀리서 본 시루봉은 시루모양이라고 보기에는 밋밋하다.

내 눈에는 오히려 젖꼭지봉이 딱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형태가 시루보다는 여자 젖꼭지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청송 주왕산 시루봉이면 모를까...


살랑살랑 불어주는 봄바람이 가슴을 헤집고 들어온다.

점심먹고 출발한지 50여분만에 웅산 삼거리에 도착하고 좌로가면 불모산이 지척에 있다.

불모산까지 가기에는 날씨도 덥고 체력도 좀 방전되어

시루봉이나 빨리 만나러 가야겠다.


13:40 시루봉 도착~~

웅산 전체가 오픈되고 초장에 꽃바람 나 바람피웠드니 2라운드는 은근히 힘이든다.

시루봉 젖꼭지 밑에서 만난 선두는 시루봉을 올라가지 않고

여자 품속을 파고들 기세처럼 신발벋고 휴식 모드로 대기중이다.

마치 기다리면 뭐가 나올듯이 말이다.


대기순번 길어져 휴식을 포기하고 곧장 시루봉에 올라가

떡을 주든 젖을 주든 보채보지만 요지부동이다.

할 수없이 시루봉 한바퀴 돌아보며 거창하게 국태민안 빌어본다.


시루봉 뒷편은 지그재그 계단이 조성되어 한참을 내려오니

정자쉼터에서 대장님이 아이스크림 하나씩 선물해준다.


천자봉에 올라 왔던길 뒤돌아보니 많이도 걸었구나~

천자봉 아래 벚꽃동산은 섹스폰 대동하여 어서오라 난리지만

내림길 임도는 꼬불꼬불~ 임도로도 가고 샛길로도 가고

조심스레 내려오니 육교넘어 대반령 만남의 광장에 도착 회원들과 조우하게 된다.

16시까지 내려오라 했으니 좀 여유가 있다.


주변 벚꽃동산을 구경했더니 산위에서 보는 것보다 신통치 못하다.

때로는 멀리서 보는 아량을 베풀어도 괜찮을 듯...

섹스폰에 방정맞은 일부 벚꽃은 꽃비가 되어 내리더이다.


오늘 산행은 왠지 주객이 전도된 진달래 산행이 되었다.

더불어 만개된 벚꽃과 진달래를 실컷보아 일타쌍피였으니

먼걸음 치고는 시도해 볼만하지 않는가?



안민고개를 향하여 출발~~


만개된 벚꽃아래 아름다운 그녀


그녀가 지나가면 벚꽃들이 부끄럽다고 발그레한 모습으로 변하네요~ <믿거나말거나>


아름다원 화원 꽃천지


하늘에는 벚꽃이.. 중간에는 진달래가.. 땅에는 개나리가..


안민고개 도착(안민생태교), 저 너머에는 진해시가~


차량 지체로 우리는 창원에서 올라와 우측의 진해 십리 벚꽃길은 멀리 눈으로만 감상


진달래꽃, 가시는 걸음길에 뿌리오리다.


아름다운 두여인과 진달래


진해 시가지, 박무에 시달리고 있지요


산타도 한컷


진달래 군락지, 오메 이쁜 것


편안한 임도


진달래길 따라가면 멀리있는 불모산이 나오지요


천상화원에서 클로스


산타


황홀한 클로스


민둥산인줄 알았는데 상록수도 있습니다


이런길이라면 백리도 걷겠네요~


아주 조아요


우리의 점심메뉴


멀리 가운데 시루봉이 보이내요


선선한 봄바람에 암릉 오르기 수훨합니다


우리가 올라왔던 길 뒤돌아보고


진해시가 한눈에 보입니다, 조망이 흐리지만...


이제 한번 쉬어볼까요


웅크리고 있는 독수리 형상 소암


이런 계단길도 수시로 나오네요


불모산 삼거리


불모산(800m)


웅산가교에서 이쁜짓


가까이서 본 시루봉


시루봉 정상석(653m)






지나온길, 멀리 불모산


우리 지나온 길 산밑에는 벚꽃길이 조성되어 따라옵니다


진해시와 진해만, 시가지는 벚꽃들이 난리났네요

 

천자봉 정상(465m)


천자봉에서 클로스님


천자봉에서 클로스(P1님), P2님


천자봉 아래 벚꽃동산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네요


벚꽃터널~~ 전북 소양 송광사 벚꽃터널에 비하면 조족지혈~ㅎ


P2님


P1님, P2님


둘레길도 한두번 정도는 걸을만 하죠, 특히 벚꽃이 꼬실때는..


날머리 대발령 600m 남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날머리 육교에서


대발령 주차장


만남의광장


필놈은 피고 질놈은 지고, 인생이 다 그렇지요~~


이렇게 화려하게 피워야 하는데..

아! 저도 이러한 때가 있었나 생각해보니 아쉽습니다





목련과 벚꽃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함안휴게소에서 하산주로 먹은 해물순두부찌개



하산 장소는 날머리에서 30여분 떨어진 진해 모식당에서 감자탕을 먹기로 하였는데

진해 시내가 너무 밀려 어쩔수 없이 함안휴게소에서 회원들의 입맛에 맛는 하산 음식으로 대체~~

몰래 종이컵에 술을 따라가 식당에서 순두부찌개로 안주삼아 먹는 맛도 가히 일품이데요.



회원들의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에 1차 놀라고

여성들 아랑곳 하지않는 노상방뇨 대범(?)함에 2차 놀라고~ㅎㅎ

아무튼  

멋진 추억과 행복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즐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해피산타 올림